제사

기제사

 조상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忌日’ 또는 ‘휘일諱日’이라고도 한다. 기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의 전날인 입제일入祭日에 제물을 준비하여 돌아가신 날인 파제일罷祭日의 가장 이른 시각에 지낸다. 조상이 돌아가신 날짜에 기제사를 지내는 까닭은, 조상이 돌아가신 슬픈일이 생겨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이다. 파제일의 가장 이른 시각인 자시子時는 전통적으로 새로운 날짜가 시작되는 시간으로 간주되었다. 이 시각에 제사를 지내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조상이 돌아가신 날짜의 가장 이른 시간에 조상제사를 지냄으로써, 다른 모든 일보다 더 우선해서 조상을 받들어 모신다는 것이다.
  둘째, 조상신이 활동하는 데 가장 좋은 시간대가 심야의 조용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천도재

 천도재(천도제)란 의 사람이 죽어 그 영혼이 내생(來生)의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도록 그 가는 길을 안내하고 인도하며 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이끌어주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천(薦)은 천거함을 의미하고 도(度)는 가는 길 또는 가는 방법을 의미한다.
 
 여기서 천도재(천도제)의 용어는 부정한것을 없애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재계(齋戒)의 의미가 있는 재(齋)라는 글자를 넣어 천도재(薦度齋)라고 하는 것이 맞지만 주로 사용하는 용어는 제사의 의미가 있는 제(祭)를 넣어 천도제(薦度祭)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는 없으며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고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 하지만 비록 그 사람의 육체는 없어지지만 영혼은 없어지지 않고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육도를 윤회하다가 때가 되면 인연을 만나 환생하는데
이 영혼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여 불가(佛家)에서는 영가(靈駕)라고 한다.

     
 천도재(천도제)에서는 영가의 살아생전 알게 모르게 지은 신구의(身口意:몸.입.생각) 삼업(三業 : 3가지 업장)을 씻어내는 관욕의식을 봉행하고 염라대왕을 비롯한 십대명왕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때 상주들의 염원과 기도로 선처를 바란다는 축원을 올리며 저 세상에 잘 가기를 원하는 재자(齋者)인 산자와 죽은자가  만나는 마지막 장(場)이기도 하다.
 
 또한 천도재(천도제)는 삭발염의(削髮染衣)한 스님이 신묘한 진언으로 영가를 불러 관욕의식으로 목욕을 시킨 다음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의 말씀으로 육신(肉身)이란 허망한 것이니 이승의 미련이나 집착을 모두 끊어 버리고 무상(無常)의 도리를 깨닿도록 법문(法門) 설(設)하면 영가는 이 법문을 알아 듣고 깨달음 얻어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게되는 것이다.

49재

49일이라는 숫자는 대승 불교의 전승에서 나왔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일반적으로 칠칠일(49일) 동안 저승에 머무르며 명부시왕 중 일곱 대왕들에게 7일째 되는 날마다 심판받다가[1], 49일에 최종심판을 받고 환생한다 하여, 심판을 받는 날에 맞추어 49일 동안 7번 재를 지낸다.

[BBS 뉴스] 제사 지내는 모습